융자와 투자의 올바른 이해
- 우리동네기술창업교실

- 2018년 4월 8일
- 2분 분량
같은 돈일지라도 융자받는 돈과 투자받는 돈은 다릅니다. 많은 회사가 융자로 인해 망하게 됩니다. 둘의 차이점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중학생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엄마에게 용돈 천원을 타 내려면 어떻게 할까요?
일단 예쁜 짓을 해야 합니다. 공부를 잘 하든지, 설거지를 해 놓든지, 방 청소를 해 놓든지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용돈 천원을 받습니다.
다른 한편, 엄마에게 천원을 빌려 달라고 하면, 이유를 설명해야 하고, 네가 무슨 용돈이냐? 어제 준 용돈은 어쩌고 또 달라고 잔소리가 늘어납니다. 떼를 쓰면 결국 천원을 빌려 주시기는 합니다.
전자와 후자가 무엇이 다를까요?
같은 천원인데도, 앞의 경우는 갚아도 되지 않아도 되는 돈이고, 후자는 갚아야 되는 돈입니다.
또 다른 예를 볼까요?
이번에는 아이가 옷을 사기 위해 10만원을 달라는 것과, 학원을 가기 위해 10만원을 투자해 달라는 것과 경우를 보자. 똑같은 10만원인데도 엄마 입장에서 어떤 쪽에 10만원을 주고 싶을까요? 당연히 후자가 받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와 융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융자는 갚아야 되는 돈이고, 투자는 엄밀히 말하면 갚지 않아도 되는 돈입니다. 융자는 능력만 된다면 쉽게 빌릴 수 있지만, 투자는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또한, 융자는 이유를 굳이 설명해 주지 않아도 갚을 능력만 된다면 빌려 주지만, 투자의 경우에는 이유를 꼭 밝혀야 합니다. 옷을 사기 위해 달라는 건지, 학원에 가기 위해 달라는 건지 이유를 밝혀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투자자는 스스로 고민을 하여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융자가 좋은가요? 투자가 좋은가요? 그렇습니다. 투자가 훨씬 좋은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융자자로서의 엄마와 투자자로서의 엄마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융자자로서의 엄마는 “언제 갚을 것인가? 갚을 능력은 될 것인가?“ 를 따져보게 됩니다. 즉, 아의의 용돈 규모와 이제까지 갚았던 기억을 되살려 빌려 줄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는 거죠. 빌려준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알아서 쓰겠지, 갚으면 그만이지 하는 것이죠.
투자자로서의 엄마는 “이 돈을 주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지? 헤프게 쓰지는 않을까? 도움이 될까? 독이 될까? 약이 될까?” 하며 이것저것 생각한 후 결정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 가족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의 입장에서 융자가 좋은가요? 투자가 좋은가요?
융자는 항상 갚을 것을 생각해야 하지만, 투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투자를 받게 되면 당분간은 갚는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투자 받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융자를 받습니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투자를 받지 않고 융자를 받을까요? 투자받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투자를 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투자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를 받는 방법들을 살펴 보겠지만, 사실 뒷 부분의 내용들은 엄마에게서 용돈을 받아내는 아이의 입장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엄마와 입장을 바꾸어, 업마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용돈을 줄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본다면 이 글의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원문출처: 너는 융자받니? 나는 투자받아(프리윌출판사, 2018, 김진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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